광주 지역 예술인들이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 전면 무효화'를 촉구하는 시민문화제를 열었습니다.

3일 오후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이번 문화제는 광주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한일 위안부 합의를 규탄하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동참하는 한편,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투쟁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미디어그룹 스톤헨지의 이성웅 작가가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그대로 본 뜬 6m 높이의 대형 풍선 조형물을 제작, 미디어 아트를 접목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이성웅 / 설치작가 : 합의라는 것이 당사자들에게 물어본 게 아니잖아요? 그냥 정부끼리, 그런 합의였을 뿐이지,,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가수 김원중과 밴드 프롤로그는 이번 문화제에서 위안부 할머니를 주제로 한 창작곡을 발표했습니다.

[최성식 / 가수 ‘프롤로그’ : 소녀상의 의미를 보면 어깨위에 작은 새가 있고, 소녀의 뒤에 그림자가 있습니다. 그림자는 할머니고요. 그림자 위에는 하얀 나비가 있습니다. 소녀상 옆에는 빈 의자가 있습니다. 모든 의미들을 한 번 더 생각해 보면 거기에 해답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이날 오후 5시부터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생각해 보는 시민 체험행사로 맨발로 의자에 앉아 잠시 명상의 시간을 갖는 자리와 함께 각종 전시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촬영 / 제작 : 남도일보TV]

임은혜  flexible_e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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