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3이 두 번 겹치는 오늘은 삼겹살데이 입니다. 양돈 농가의 소득을 늘리기 위해 정한 삼겹살 먹는 날로, 대형마트들이 일제히 삼겹살 할인 판매에 나섰습니다.

[보시고 한 번 골라보세요, 고객님. 지금 싸게 드리고 있어요.]

삼겹살데이 행사는 마진이 크지 않지만 연계 매출이 증가하고 마트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도 효과가 있어 업계 필수 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삼겹살 갑질’ 논란 때문인지 대형마트들 사이의 가격 경쟁은 덜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소비자들에게는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고,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삼겹살을 먹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양도원 식품플로어장 / 롯데백화점 광주점 식품플로어 : 삼겹살데이를 맞이해 저희 매장에서는 (삼겹살 가격) 40% 할인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삼겹살과 더불어 연관된 상품인 쌈 채소, 오이, 고추 등도 (판매가) 동반상승 하고 있습니다.]

올해 삼겹살데이 행사는 3월 3일을 앞둔 주말부터 대규모로 최저가 경쟁을 벌였던 작년과 비교 했을 때, 행사 기간과 할인 폭이 많이 축소됐습니다. 업계는 올해 삼겹살데이의 열기가 시들한 것은 온라인 쇼핑몰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대형마트 간 가격 경쟁의 의미가 퇴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촬영 / 제작 : 남도일보TV]

임은혜 기자  flexible_eh@naver.com

<저작권자 © 남도일보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