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재개발사업을 추진한 지 18년째인
광주 광천동 재개발 아파트를 짓는 건설업체가 바뀌게 됐습니다.

광주 광천동 주택재개발사업조합은 11일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어
참여조합원 1254명 가운데 91% 찬성으로
2015년 현대와 대림 등 4개 건설업체와 맺은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문기정 / 광주 광천동재개발사업 조합장
하이엔드 브랜드가 들어온다면 조합원 여러분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감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합원 여러분들께서는 지금까지 못 미더워했던 어떤 집행부보다도 저희 조합 집행부를 믿어주신다면 광주를 떠나 전국에서 제일 투명한 조합을 만들 것이라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조합 측은 이번 시공사 계약해지 결정은
시일이 더 걸리고 돈이 더 들더라도 시대흐름에 맞춰 명품ㆍ 고급 아파트를
짓기를 희망하는 조합원들의 뜻이 반영된 결과라는 입장입니다.

이에따라 광천동 주택재개발사업은
앞으로 시공사 계약 해지 절차와 새로운 시공사 선정 등을 둘러싸고
법적다툼이나 조합원들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사업지연과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사업추진 18년째를 맞는 광천동 재개발은
지난해 3월 기존 조합장이 법원 판결로 자격을 잃게되자
11월 새 조합장을 뽑고 정상화되는 듯했습니다.광천동 재개발은 광주 버스터미널 맞은편 42만 제곱미터 부지에
아파트 5,600여 세대가 들어서는
광주 최대 규모의 주택재개발 사업입니다.

남도일보TV 박도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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