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첨단 3지구 원주민들이

충분한 보상 없는 개발에 반대하며

사업 취소를 촉구하며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첨단 3지구 토지 소유주와 원주민으로 구성된 주민대책위원회원 100여명은

15일 AI집적단지 예정부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발사업 주체인 광주도시공사가 공익사업을 핑계로 헐값으로 땅을 빼앗으려 한다며

개발사업 취소를 촉구했습니다.

씽크:조준호 첨단3지구 주민대책위 사무국장

대책위는 그동안 광주도시공사가 원주민을 대상으로 한 보상설명회를

개최하지 않은 채 토지 감정평가를 진행했고

일방적으로 협의 통지를 발송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원주민들은 조상 대대로 살아 온 삶의 터전을

빼앗길 처지에 놓였는데

그마저도 보상을 위한 감정평가 금액이 터무니 없는 헐값이라서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씽크:송윤태 개발사업 예정지 주민

대책위는 개발이익 환원 차원의 방법으로 '대토보상'을 요구하며

첨단 3지구 원주민과·관·공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용지 등

주거용, 준주거용 공동 개발 추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무허가 거주용 건축물이 아닌 실거주 원주민을 위한 이주택지를 공급하고

분묘 이장비와 농업손실보상비 등 구체적인 생계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광주 첨단 3지구 개발은 북구 오룡동·대촌동·월출동, 광산구 비아동,

장성군 남면·진원면 일원 360만㎡를

광주·전남 주요 연구·산업의 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전체면적의 32%는 연구·산업용지로 인공지능 기반 과학기술 창업 단지,

국립 심뇌혈관센터가 들어서고 17%는 주거와 상업용지로,

나머지는 공원녹지 등 기반시설 부지로 조성합니다.

김대환  daehwan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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