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평화기획비서관과 외교부 제1차관을 역임한

최종건 교수가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과 평화 시대를 위한 우리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 토로했습니다.

최종건 교수는 8일 광주 남구청에서 최근 자신이 펴낸

‘평화의 힘’이라는 책의 내용을 중심으로 김종천 전 비서관과

대담 형식의 남북관계 전문가 특강을 개최했습니다.

최 교수는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싫어하는 상대와 대화를 나누고 미래를 얘기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현 정권은 북한을 적대시하고 그에 따른 각종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며 현 정부의 대북정책 위험성을 지적했습니다.

씽크: 최종건 / 청와대 전 비서관

현 정부는 평화를 가짜 평화라고 말하며 문재인 정부가 만든 그나마의 평화도 굴욕적인 평화라고 이야기하지만 평화의 반대말은 가짜 평화가 아닙니다.

이어서 “북한이 도발했을 때 규탄할 것은 규탄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안정을 위해서 끊임없이 북한과 대화를 해 외교의 문이 열려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날 특강을 개최한 김병내 남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시간이 좀 걸리고 굴곡이 있을지라도 통일의 시간은 반드시 온다”며 특강 개최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씽크: 김병내 / 남구청장

누군가는 준비를 해야 되고 누군가는 대비를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기회를 놓쳐버릴지 모릅니다. 그래서 저희 남구에서 준비를 하고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특강은 150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해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됐으며 참여한 시민 모두 특강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비우지 않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남도일보TV 박도림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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